모든 생물들은 세포를 가지고 있는데 우선 세포의 역사는 죽은 식물의 세포벽에서부터 시작 된다. 즉, 처음 발견된 세포는 살아 있는 세포가 아니라 죽은 식물 세포의 세포벽이었다. 세포를 발견한 뒤에도 과학자들은 세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식물의 몸은 작은 방으로 나뉘어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200여 년 뒤에, 슈반과 슐라이덴은 동물 세포와 식물 세포에 모두 핵이 하나씩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세포는 분열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고, 세포가 분열하는 시기는 전기, 중기, 후기, 말기의 네 가지 시기로 구분된다. 세포의 분열기와 분열기 사이의 기간은 간기라고 한다. 간기에는 세포 분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 일어난다. 생물의 특징을 알고 있는 유전 물질인 DNA량이 2배로 되는 것이다. 이렇게 두 배로 늘어난 DNA는 분열기에 두 개의 딸세포에 똑같이 나뉘어 들어간다. 세포는 물질 대사를 활발히 하기 위해 분열한다. 세포의 부피가 커질수록 물질 대사의 양도 늘어난다. 그러나 부피가 커질수록 표면적은 부피에 비해 조금 밖에 커지지 않는다. 그래서 물질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원과 산소를 공급받는 일도 물질 대사의 결과 생긴 노폐물을 제거 하는 일도 어려워진다. 따라서 세포의 크기 계속 커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세포는 분열하는 것이다. 세포 안에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핵이 있다. 핵은 핵막이라는 이중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핵은 핵막 곳곳에 뚫려 있는 핵공을 통해서 세포 전체의 활동을 조절한다. 핵 속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염색사이다. 염색사는 DNA와 히스톤이라는 단백질로 구성 되어 있다. 핵 속에 포함되어 있는 DNA는 단백질을 만들기 위한 암호이다. 단백질은 단순히 세포를 구성할 뿐만 아니라, 세포 속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생물체 속에서 생화학적 반응을 쉽게 일어나도록 하는 단백질을 효소라고 한다. 소화 기관에서 음식물을 소화시켜 주는 소화 효소 등이 모두 효소이다. 또한,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를 만들 때에도 효소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물체는 효소가 없으면 물질 대사와 에너지 대사를 할 수 없다. 효소는 쌀 막걸리 이야기를 할 때 많이 들었던 효모라는 것과 좀 헷갈리기도 하는데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효모는 미생물이고 효소는 단백질 촉매제다. 그래서 요새는 효소 다이어트 같은 것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건강식품 광고 같은데서 효소라는 단어가 나올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필수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또 그 의미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어쨌든 핵이 없으면 세포는 살아갈 수 없다. 그 이유는 핵이 없으면 효소를 비롯한 단백질을 만들 수 없고 따라서 세포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br>내가 생각할 때 생물을 이루는 것 중에서 세포가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 세포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진다. 아 그리고 일 년에 한 번 우리가 맞는 생일에는 이 세포와 관련하여 정말 놀라운 사실이 존재하고 있었다. 일 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대부분의 세포가 새롭게 바뀐다. 근육 조직이나 뼈의 세포들이 다 바뀐다는 건데, 그래서 우리는 생일상으로 영양가 있는 팥밥, 피의 생성을 돕는 미역국, 칼슘 제공하는 조기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생일상은 과학을 알아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지 않는가! 과학을 몸으로 체득해 생활하였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그냥 기념일이라고 여긴 생일을 보다 의미 있고 소중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참 많은 것들을 얻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다음에는 ‘교과서 보다 쉬운 세포 이야기’라는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학교에서만 배우는 지식 외에도 앞으로 전공하고 싶은 꿈과 관련하여 생물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는데 이번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