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문명의 역사를 수학과 맞물려 해석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양치기가 양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수를 세고 고대문명이 파피루스에 숫자를 기록했을 때부터 시작한다. 고대 그리스, 중국, 인도 및 중동, 유럽은 물론 생명공학과 인공지능을 낳은 현대 응용수학에 이르기까지 각 세기를 이끌었던 공식의 발견과 그 시대적 배경, 수학자 및 각 분야 거장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총망라했다.
<br> 특히 서양의 수학사만 익숙했던 우리에게 중국·중동·일본 등 동양 수학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고, 동서양 수학사를 서로 비교해보고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일한 책이다. 이를 통해 세계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고, 역사책만으로는 완벽하게 맞춰지지 않던 지식의 빈 칸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문명의 진보를 이끈 위대한 수학자들의 탄생과 비화로 전개되는 책이다. 그들이 태어난 국가의 시대적 배경뿐 아니라 동시대에 활약했던 다른 나라의 거장들까지 연결 지어 역사와 문화예술사조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br>그야말로 수학의 모든 것을 역사, 문화, 예술과 함께 집대성한 단 한 권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수학적 표현이 있음에도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내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