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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206 김태훈 공통 독서감상문

  • 조회수 188
  • 작성자 김태훈
  • 작성일 2020-01-30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공통교과
제목 :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br>저자 : 오주석 <br> <br>국어 수행평가를 계기로 오주석의 ‘한국의 미’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12년 동안 박물관 학예 연구직 생활을 하며 보고 느낀 점, 배운 점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옛 그림을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옛 사람의 눈으로 보고 둘째로 옛 사람의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 저자는 오랜 세월 그림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을 보면 한 눈에 그 관람객이 교양이 많은 분인지, 아니면 문화와 담벼락을 쌓아 온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크기의 그림에 따라 서 있는 위치가 달라져야 마련인데 똑같은 거리에서 똑같은 속도로 보면 예술작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예술 작품을 관람할 때 잘못하고 있는 점이 있다. 루브르 박물관 같은 유명한 박물관을 가서 서둘러 모든 작품을 보고 나오는 것 등이 있다. 마음에 와 닿고 좋게 생각되는 작품 앞에서 나만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파트를 읽고 예술작품은 단순히 눈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이끌리는 작품 앞에 서서 몇 분 동안이고 고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림은 그 대각선의 1에서 1.5배 정도를 유지해서 거리를 두고 느긋하게 집중해서 감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요새 그림은 가로가 길지만 대부분의 옛날 그림은 세로가 길다. 우리 조상들은 글자도 세로로 쓰셨고 그렇기 때문에 시선은 오른쪽 위를 보았다가 왼쪽 아래쪽으로 시선이 스쳐 내려가게 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서양식인 가로쓰기를 하고 그러므로 왼쪽 위를 보았다가 오른쪽 아래로 시선이 스치는 버릇이 생기게 되었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중 우리나라만 유독 완전히 변해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중국이나 일본은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두 가지 방식을 자유롭게 쓴다는 점도 배웠다. 보기는 보는데 보이지 않고 듣기는 듣는데 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유는 건성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김홍도의 씨름을 한 점 한 점 설명해준다. 이 그림을 자세히 감상한다면 거의 막바지로 흘러간다는 점을 알 수 있고 어린아이들이 어른 뒤에 자리한 것이 예의를 중시하는 풍속까지 엿볼 수 있다. 또 앞사람이 경기에서 승리할 것을 암시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저자는 김홍도의 무동, 타작, 기로세련계도 등을 소개, 분석해주었고 그림을 이렇게도 꼼꼼히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고 신기했다. 고대부터 근대까지 동아시아 문화 전반에 깔려있던 사상인 음양오행은 우주와 인생을 바라보는 일종의 사유의 틀이다. 탑의 층수는 홀수인데 땅에 닿는 면은 짝수인 것도 음양오행으로 설명이 가능하고 한양 성의 4대문인 숭례문, 흥인지문, 돈의문, 숙정문, 보신각 등의 이름이 붙여진 까닭도 음양오행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박물관에 가서 그림을 대충보고 나온 나의 태도를 성찰하게 되었고 특히 한글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우리 문화재는 충분히 독창적이고 끊임없이 연구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일제강점기 이후 미국의 영향을 받고 한국전쟁 이후 경제발전을 이루고 먹고 사느라 문화에 신경을 못 쓴 나머지 문화가 파괴되었다. 우리의 문화의 이해와 자부심을 가져한다는 점을 배웠고 앞으로 박물관에 가서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책에서 배운 것처럼 한 그림을 유심히 보고 그림의 대각선의 1에서 1.5배 정도 떨어져서 감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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