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기계발서지만 독특한 전개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철학자 사르트르의 일명 '행동하는 철학'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르트르라는 이름의 상담사를 가상으로 설정하여 현실에 크나큰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의 고충을 해결해주고 있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라는 제목의 챕터를 하나 보자면, 장 폴 사르트르의 명언 '인간은 자유롭다. 따라서 늘 자기 지신의 선택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라는 글귀로 시작해서 사회생활 5년 차인 여성 가지타 마사미 씨와의 상담 내용을 담고 있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사미의 말에, 사르트르는 현실적인 대안을 내어준다. 바로 '비(Be), 두(Do), 해브(Have)'라는 세 가지 동사에 의미를 부여한 형태로,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Be는 '존재'를 나타내고 'Do는 '행동'을 나타내며 'Have'는 '상황'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중 가장 중요한 동사는 바로 'Be'이다. 어떤 일도 늘 '내'가 중심이며 '나'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또한 Be와 이어지는 부분은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점 역시 늘 명심해야 한다. 그 이유를 말하기 위해서는 '본질'과 '실존'의 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젓가락의 본질은 '음식을 집어먹는 두 개의 막대기'이다. 이런 젓가락은 먹을 걸 집어먹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욕구가 먼저 있고 나서 젓가락이 만들어진 형태로, 인간과는 정 반대인 것이다. 어쨋든 이 책을 읽다보면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의 '행동하는 철학'에 대해 알게 된다. 나 역시 책을 읽고 난 뒤 사르트르의 철학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사르트르의 철학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필수적일 정도로 행동 지향적인 철학이다. 우리는 그의 철학을 항상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