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07년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해 2011년 67기로 임관하고 육군 예비역 대위로 전역한 김세진 씨의 육사 생활을 담은 수필이다. 이 책에서 나는 육사생도의 생활상과, 육사생도가 갖춰야 하는 덕목들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은 저자 가입교 기간 중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때, “다른 대학의 원서를 하나쯤 써 놓았어야 했다”라고 한탄하는 장면이었다. 나는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해서 기훈을 받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고, 절대 중도포기에 대한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을 것 같은데, 또 그 상황에 직접 처하면 다를 지도 모르겠다. 나도 이 책의 저자처럼 꼭 육사생도가 돼서 생도 생활을 끝내고, 이 책과 같이 내 육사생활에 대한 수필을 써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