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는 왜?’라는 책은 평소 국제사회적 분쟁지역 같은 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접하게 되었다. IS는 알카에다의 계보를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다. 지금은 그들의 전성기가 점점 가고 있는 모양새지만, 그들은 전 세계를 공포의 물결에 집어넣었다. IS는 칼리프 국가 부활을 외치며, 시리아와 이라크를 점령하고 그들의 국가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IS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슬람 신정국가의 부활 선언과 함께 여자와 돈을 수단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IS에 가담했다. 시리아, 이라크 사람뿐만 아니라 사우디,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 더 나아가 독일이나 프랑스와 같은 서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자칭 외국인 이슬람 병사들이 IS로 향했다. 몇 년 전에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김 군이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가서 IS에 가담한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왜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가담할까. 아마도 이것은 그들의 SNS의 전략과 달콤한 그들의 유혹에 있다. 그들은 SNS를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돈과 여자를 주며, 무기와 살 집을 제공해준다고 하면서 그들을 유혹한다. 이 전략은 사회에서 소외받은 이들에게 관심을 제공하며,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이 이슬람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영웅심리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곳에 가담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이슬람은 어떤 이슬람일까. 우리는 이들을 통해, 특히 한국 사회는 이들과 그 이전에 알카에다, 탈레반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를 통해서 이슬람을 접하고 바라본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사회에서 이슬람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주장하는 이슬람은 너무나도 편협하고 자신들의 관점에 맞게 해석된 이슬람이다. 그래서 이슬람 학자들은 입을 모아 이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이슬람 학자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부분은 많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이용하는 지하드(성전)이라는 개념인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은 이를 성스러운 전투라고 부르며, 비이슬람인들에게 대해 공격하고 그들을 학살시키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이런 논리를 들어 소수 민족인 야지디 족을 학살하고, 야지디 족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자살 폭탄 테러를 긍정하고 있다. 또 우상숭배를 철폐해야 하는 이유로 시리아, 이라크 지역의 근동 문화유산들을 파괴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아주 편협한 해석이라고 이슬람 학자들은 비판하고 있으며, 이 지하드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슬람 신앙을 위해서 고분분투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 즉, 이슬람의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이를 실천하려 노력하는 것을 지하드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이러한 편협한 IS의 생각을 비판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IS라는 단체의 세력이 줄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슬람 국가들이 대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br>첫 번째는 아랍 사회의 인식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IS에 대해 어느 정도 지지의 의사를 밝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IS가 아랍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며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어떤 정치 단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의 자금줄에는 일부 사우디의 이슬람원리주의자 귀족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들은 공식적으로, 적극적으로 IS에 대해지지를 표하지는 못하지만, 돈을 주면서 IS의 활동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한다.
<br>두 번째는 이 IS를 아랍 국가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사우디는 수니파이기 때문에 이런 IS의 활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IS는 수니파를 기반으로 하는 단체이고, 그렇기에 시아파를 탄압하고, 수니파의 원칙을 세우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란은 시아파이기 때문에, IS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제재를 가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IS가 시리아의 시아파 정부에 대해 반대하는 측면에서 시작된 측면도 있기에, 이란은 그 시리아의 시아파 정부를 유지해, 시아파를 지킬 수 있는 라인을 만들기 위해 IS의 공격에 다른 국가들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br>IS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일단 아랍 사회 정치권의 합의가 필요할 것 같다. 물론 이것은 이슬람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특징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인류적이고, 다름을 존중하지 않는 IS를 막아야 한다는 이념으로 그들이 하나 되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가진 태생적 한계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하나 되었으면 한다.
<br>많은 사람들이 IS는 왜?라는 책을 접해 정확한 시선으로 IS에 대해서 잡하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