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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818 백종헌 [역사 교과] 호환, 마마, 천연두 병의 일상 개념사(신동원)

  • 조회수 183
  • 작성자 백종헌
  • 작성일 2020-02-03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사회교과
“염병할 자식, 제집에는 흙도 없고 딸자식도 없담. 그 말버릇이 다 무엇이람.”(이광수, 「흙」,1932) 문학 작품에서도 흔히 나오는 표현으로 ‘염병할 놈’, ‘옘병할 놈’은 요즘 청소년들도 아무런 생각없이 사용하는 말인데 이 말의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하는 표현이라 생각되었다. 염병이란 전염병과 비슷한 뜻이라 짐작이 가고, 조선시대에 장질부사를 염병으로 여겨 위생지식의 표준이 장질부사의 사망률이 되었다고 역사적으로 기록하고 장질부사균에 대한 실험 연구 및 다른 나라의 연구 결과를 학습하였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br>1926년 역사적으로 아주 먼 시간이고 의학적으로도 많은 준비가 없던 시기인 줄 알았으나 <br>「동광」제4호, 논설은 ‘보균자’와 ‘전염’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나라가 이병의 예방에 관여해야한다는 논리를 제시하면서 예방주사를 언급한다. 이러한 의학, 면역학의 발달에 대한 내용을 당대의 기록물로 새롭게 알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br>병에 대한 개념 요소는 신체(쾌락, 고통, 손상), 치병(병을 고치기 위한 행위), 예방(병이 들지않도록 하는 행위), 인구 집단에 대한 방역(전염병 예방), 사회적 개입(병을 규정하고 병자와 전염병을 다루고 치병자를 규정)의 다섯가지 차원으로 이루어진다. &nbsp; <br>이러한 개념요소들은 각 시대별로 종교적이거나 풍습적인 사항들도 있었지만, 같은 의미이다.근대 이후에는 보다 오늘날의 국가적 개입이나 사회적 윤리가 병에 작동하고, 보다 과학적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병 개념은 동ㆍ서양, 시대ㆍ지리ㆍ문화적 차이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었고 이에 따라 병에 대한 인식과 개념은 역사적 성격을 강하게 띤다. <br>특히 요즘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역시 위의 병의 개념요소에 각각의 내용을 넣어 살펴보면 더욱 이해가 잘 되었다. 전염병과 유행병의 유래에 대해 ‘염(染)’ 은 ‘물들이다’는 뜻으로, ‘옮겨서 물들이다’의 전염(傳染)과 ‘행(行)’또한 전염병의 돌림현상으로 흘려다니는 것이 유행이고, 굴러다니는 것이 윤행이다. 조선후기 승정원 일기를 보면 ‘유행독감’과 ‘윤행시령’이라는 기록이 보인다. 특히 ‘시령’은 철이 바뀌면서 생겨나는 계절적 변화에 따른 유행병으로 대표적인 윤행시령이 홍역이었다. 이는 이익의 성호사설에서 홍역의 주기성을 최초로 다루었다. 전반적으로 내용이 많고 어려운 내용도 많았지만, 역사적 문헌을 통해 전염병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다시금 기록의 중요성을 알수 있었고, 역사적으로 병과 위생개념의 변천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본질적 병의 개념에 대한 정의를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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