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규칙적으로 잘 배열된 고분자 화합물에 불과하다’ 이는 생명에 대한 가치를 담지 않은 단편적 개념이라 생각한다. DNA의 발견으로 우주와 지구, 생명이 깊게 연관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는 해가 뜨면 잠에서 깨고, 밤이 되면 잠자리에 들게 되는 등 천체 움직임에 반응하는 ‘생체시계 DNA’ 분석이 그 예이다.
<br> DNA 발견 이후 분자생물학, 유전학, 생화학이 발전하면서 생명과학의 시대가 도래되었다고 생각한다. 부모님 세대에만 해도 ‘생명과학’이라는 교과명보다 ‘생물’이라는 교과명으로 대부분 암기과목으로 인식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생물학은 단순 암기식 교과서가 아닌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 1학생의 수준으로 써주셔서 이해하기 쉬웠다. 흔히 생물학책에서 접하는 개념인 ‘게놈(genome)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유전정보의 총합이라는 뜻에서 ’유전체‘라고도 한다.
<br>세포속 유전자는 저마다 각기 다른 종류의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는 똑같은 유전 정보를 갖고 있지만,세포마다 활용하는 유전자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과 생쥐의 유전체에서 유전자 총수가 거의 같고, 유전자의 배열순서도 96%나 일치한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