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의 여덟 단어로 목차가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에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말이 의미있게 녹아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 중에서도 인상깊게 읽어서 기억에 남는 것은 2강에서의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라는 말이었다. 에르메스의 지면 광고라고 소개한 이 문구는 모순적이면서도 한 번만 더 생각했을때는 정확하게 들어맞는 말이 되기 때문에 본질이라는 단어를 좋은 예시로 설명했다고 생각했다. 5강 '현재'에서의 "그러니 완벽한 선택이란 없습니다. 옳은 선택은 없는 겁니다. 선택을 하고 옳게 만드는 과정이 있을 뿐입니다."라는 문장은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면 전후 사정과 관계된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내가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곤 했지만 선택 자체보다 선택으로 인해 주어지는 상황을 책임지는 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앞으로 마주하게 될 수많은 도전과 선택의 앞에서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