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서는 매우 철학적이며 고도의 지식을 요구하는 책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사람들에게 인간으로 살아가며 겪는 수많은 일들과 삶에 대한 지헤를 주는 책이고 기독교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현상들을 해석하며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모두에게는 생애 한 번밖에 없을 삶을 가장 값있고 뜻있게 보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누구나 삶의 마지막 순간에 지나온 일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정말 가치 있었던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눈으로 보셨을 때 착하고 충성된 사랑의 삶이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는 사랑의 삶만이 살 가치가 있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의 삶은 결코 희생의 고통으로만 가득 차 있지 않으며, 거기에는 욕망의 충족이 감히 가져다줄 수 없는 고상한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그런 기쁨은 사랑하는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고, 고통과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 아가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고통이 없는,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기독교인으로써 마음의 위로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거기에서 끝내지 않고 앞으로의 나의 삶의 여정을 계획하고 상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인생을 알고 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