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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734-정종우-통합과학 - 손척춘, 신나미 - 10대와 통하는 과학 이야기

  • 조회수 188
  • 작성자 정종우
  • 작성일 2020-02-05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과학기술교과
통합과학의 교과서의 부교재로 삼고 싶은 책이다. 통합과학의 원래 취지는 분명 이런 형태였을 것이다. 과학의 기본인 우주와 생명에 대하여 그 순서대로 목차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 물론 난,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런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대체로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두 책이 무엇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상반된 반응을 얻는지는 어렸을 때부터 지겹도록 들은 한 단어가 답을 알 것이다. 스토리텔링이다. 책의 흥미 유발 요소는 이쯤 해두도록 하자. 내가 이 책에서 다른 흥미로운 부분으로 본 것은 빅 히스토리적 부분이다. 지구 전 생애를 1년으로 보았을 때 인류는 고작 마지막 하루에 탄생하였으며, 자본주의는 아예 분 단위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인류의 역사를 민족, 이념의 관점에서 다룬 분야는 지구에 존재하는 민족의 수, 이념의 수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전 지구적인 역사를 살펴보자면 인류가 얼마나 짧은 시간동안 자신들의 것인지 아닌지도 모를 지구의 영역을 조금이라도 더 얻겠다고 다투며 많은 피를 흘렸는지 안타까운 마음과 동시에 겸허한 마음마저 든다. 나는 과학을 대할 때마다 인류가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영역(우주, 입자, 생명)의 깊이가 느껴진다. 파스칼은 ‘이 무한한 우주공간의 영원한 침묵이 나를 두렵게 한다.’고 그 깊이를 표현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깊이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든다는 것은 자기 욕심대로 자연을 파해치는 현대문명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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