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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834 정의현 [국어교과]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 조회수 194
  • 작성자 정의현
  • 작성일 2020-02-06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국어교과
수행평가에서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과 『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 중에서 1학기 때 교과서에서 공부해본 윤두서의 초상화가 나온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을 읽어보았다. <br>목차를 보면 첫 번째 옛 그림 감상의 두 원칙 두 번째 옛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 세 번째 옛 그림으로 살펴본 조선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는 두 번째 옛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자연의 음양오행에 기초한 우주관, 인생관이다. 이 주제를 간단하게 말해본다면 고대부터 근대까지 동아시아 문화 전반에 깔려 있었고 관통했었던 사고방식인 음양오행은 숭례문과 흥인지문 등 사대문에 이름을 붙이는 것부터 제사상에 음식을 놓는 방법까지 전통문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br>옛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에서 고구려 고분벽화를 잘 보려면 거기 깔린 도교 사상과 조상들의 토착 신앙을 알아야 하고, 신라의 불교 문화재의 감상은 당시 사람들의 불교적 심성을 이해해야 하고 조선 시대의 그림은 성리학의 영향 아래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사서삼경 정도는 대충 이해하는 교양이 있어야 진정한 그림이 보인다고 한다. 이 내용을 통해 내가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문화재 공부가 취약한 이유를 깨닫게 되었고 단지 달달 암기하고 외워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문화재가 생기게 된 이유와 그 시절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양식을 토대를 생각하며 문화재가 왜,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가를 생각하며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우리는 서양의 근대 과학을 보고 좇아가며 모든 생활양식을 서양의 것으로 바꾸려고 하지만 독일 철학자 라이프니츠는 17세기에 「주역」의 기호를 배워 2진법을 확립한 이래로, 20세기 미국의 수학자 노버트 위너는 컴퓨터를 탄생시켰다. 이를 보면 무조건 서양의 것을 좋게 보면서 쫓아가기보다는 우리의 문화를 발전시키며 서양의 발달한 기술이나 학문 등을 수용하는 것이 어떠할까 느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크게 알게 된 점은 음양오행으로 사대문의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음양오행에 따르면 동쪽은 봄에 해당하고 봄이 되면 눈이 녹고 보슬비가 내리고 햇볕이 따스해지면서 만물이 모두 파릇파릇 새싹을 틔워 피어나고 자란다. 봄은 만물을 어질게 키워 내어서 봄의 덕을 어질다 仁과 한다. 그래서 동쪽의 문을 흥인지문이라고 불린다. 남쪽은 여름에 해당하는데 여름에 모든 초목이 질서정연하게 자라난다며 예를 높이는 禮 숭례문이라고 한다. 서쪽은 가을로 곡식과 과일처럼 남길 것은 살뜰하게 남기고 의롭게 분별하여 ‘의를 돈독께 한다.’는 뜻으로 돈의문이라고 부르고 북쪽은 겨울로서, 겨울이 되면 춥고 다음 해를 기약하는 씨앗이 땅속에 묻혀 있는 것이 지혜롭다하여 숙지문 이라고 하였다. 이외에도 궁궐의 소소한 전각 이름까지 전부 음양오행 사상에 따라 적절한 이름을 지은 내용을 알게 되었다. &nbsp; <br>이 책을 읽는 활동을 통해서 나는 한국사 공부를 꽤 했다고 생각했지만, 반쪽짜리 공부를 한 거 같았다. 앞으로 한국사 공부를 하거나 박물관에 견학하러 가서 문화재를 볼 때 그냥 흘려 보거나 듣지 말고 음양오행 사상에 따라 어떻게 이름을 짓게 되었나 생각해보고 유추해보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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