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책의 저자인 오주석은 동양 미술을 전공하고, 기자, 큐레이터, 교수 등 많은 뜻깊은 일을 하셨기 때문에 아무 고민 없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목차는 "1. 옛 그림 감상의 두 원칙" "2. 옛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 "3. 옛 그림으로 살펴본 조선의 역사와 문화"로 3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인 옛 그림 감상의 두 원칙에서는 처음에 저자가 미술관에서 한 경험을 이야기해주면서, 요즘 사람들의 미술관에서 작품들을 보는 잘못된 습관을 예시로 드는데요, 그 잘못된 습관의 해결책으로 그림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작품의 크기에 따라 거리를 조절하면서 감상하고, 오래 감상하는 것을 제시합니다. 그 후, 두 번째 원칙으로 현대에는 가로로 글씨를 쓰기 때문에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그림을 보는 경향이 있는데, 옛 선인들은 글씨를 세로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썼기 때문에 그에 따라 그림도 오른쪽 위부터 감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목차로는 옛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에서는 저자가 과학자들이 한 우리의 눈은 마음이 가는 곳으로만 집중하게 되어 있다는 말을 인용해서 그림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저자 오주석은 자신이 생각하는 그림을 보는 참된 자세를 고구려 고분벽화를 볼 때, 조상들의 도교 사상과 토착 신앙을 알고 감상하고, 불교 문화재를 불교적 심성을 이해하고 봐야 한다는 등의 예시를 들면서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작품을 만든 사람이 살아온 인생, 가족, 가치관 등을 모두 알고 이해하면 그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세 번째로 옛 그림으로 살펴본 조선의 역사와 문화인데요, 2학기 국어 시험 범위였던 관동별곡에 등장하는 그림을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선을 그어보면 태극무늬를 발견할 수 있었고, 꼭 그림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궁이였고, 웅장한 경복궁에 대해서도 말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전에 미술관을 가서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보이는 데로만 작품을 판단했었는데, 앞으로는 작품을 만든 사람의 시대적 상황 사상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 감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끔 동작을 나타내는 말이 나오는데 그 말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종종 있어서 아쉬웠지만, 그림을 많이 사용해서 새롭고 강의 형식의 책을 처음 읽어봐서 신선하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