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이정민, 이윤경 작가가 쓴 "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이다. 저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자기가 없어지는 것 같아 힘들어하던 중 우연히 영어 원서를 읽게 되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영어 실력도 더 키우게 되었다는 얘기이다. 사실, 주 저자인 이정민씨는 미국에서 18년을 살았다고 하니 영어 공부를 한다는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이미 충분히 너무 잘 하실 것 같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읽어야 들을 수 있고, 들을 수 있어야 말을 할 수 있다. 또한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였다. 많이 읽다 보면 누군가에게 듣고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단어와 문장을 익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읽고 기억하는 것들을 토대로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책을 통해 그 안에 담긴 단어와 문장을 배우며 서서히 듣고 말하는 것을 익히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br>책 속에 담긴 작가의 메시지를 통해 영어 뿐 아니라 다른 외국어를 공부할 때도 자신감과 호기심은 필수라고 생각하게되었고 두렵다고 밀어내고, 울렁거린다고 포기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언어에 대한 잠재력은 향상이나 발전 없이 그 상태에 머물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