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 중 하나이다. 미치와 모리는 평범한 사제간의 관계는 아니었다. 형식적인 틀에 갖힌 사제관계라기 보다는 때론 친구처럼 때론 가족처럼 서로 배우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존재였다. 미치는 어느날 티비에서 루게릭 병에 걸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은사 모리를 보게된다. 이 일을 계기로 둘은 재회하게 되고 매주 화요일마다 만나 세상과 후회, 죽음, 가족 등과 같이 어찌보면 조금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게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다짐을 하게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죽음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 어리고 건강하기 때문에 죽음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모리교수는 죽음을 삶과 동떨어진 것으로 보지 않고 인생의 연장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언젠가 죽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자신도 언젠가는 죽을 것을 알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버내며 하루하루를 가치있게 보냈다. 이런 모리교수의 가치관을 통해 나 또한 죽음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에 관한 생각 또한 해볼 수 있었다. 미치가 모리 교수를 잊지않고 찾아간 이유는 모리교수가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내가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매주 나에게 찾아와주는 사람이 있을까, 혹은 나에게도 이렇게 매주 찾아갈 정도로 좋은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 찾아오는 사람을 만들기 위해, 내가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을 만들기 위해 항상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