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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804 김동성 미술관에 간 의학자들을 읽고

  • 조회수 214
  • 작성자 김동성
  • 작성일 2020-02-07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공통교과
이 책은 그림을 통해서 많은 의학적 사실과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램브란트의 니콜라스 퇼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우연히 나는 미술시간에 이 그림에 대해 발표할 기회가 생겼고 나는 이 책을 바탕으로 직접 램브란트가 되어 발표를 진행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독후감을 나의 발표 진행문으로 대체하여볼까한다. 저는 이 그림을 매년 개최되는 암스테르담의 공개해부학 강의로 인해 이 작품을 의뢰받아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 그림의 주인공인 퇼프 박사는 1628년 암스테르담 조합의 해부학 전임강사로 임명되셨고, 1631년과 1632년에 대중들에게 해부학 강의를 실시했는데 저의 이 작품은 1632년에 실시한 그의 두 번째 공개 해부학 강의를 주제로 하죠. 이 그림은 제가 26살에 그린 그림으로 저의 첫 그룹 초상화이지만 이 그림이 대박이 나면서 저는 스타로 떠오를 수 있었죠. 저는 이 그림이 저를 스타로 만들어주어서 인지는 몰라도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가 아직도 잘 떠올라요. 저에게는 시체의 냄새만 가득한 장소였지만 강의를 듣는 분들에겐 이 장소가 냄새로 인한 불쾌감을 넘을만한 호기심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다른 의사나 교양이 있는 일반 시민 분들이셔서 그런지 퇼프 박사의 강의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머리를 시체 가까이 들이밀며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시체를 바라보거나 퇼프 박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고 사람들의 표정을 최대한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 결과 한명한명 모두 진지하고 재미있는 표정이 완성된 것 같아요. 저는 그들의 배우고자 하는 욕구와 열정에 감명받아 저도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저는 이 작품에 연극의 한 장면 같은 극적 긴장감을 주고 싶었기에 오른쪽에는 해부대에 누워잇는 시체와 퇼프 박사를 배치시키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모두 그림 왼쪽에 배치시키면서 비대칭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또 시신을 그림에서 가장 밝은 빛을 받게 표현하면서 의사들과 시민들의 어두운 의상과 짙은 배경에 대비시켜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했고, 그림 속 시체의 근육이 엄지와 검지를 움직이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하기 위해 엄지와 검지를 직접 움직이고 있는 박사의 손도 비교적 밝게 표현했죠. 이는 인물들의 묘사보다는 해부학 강의라는 행위 자체를 강조하기 위해서 제가 의도했던 표현이었죠. 이런 빛과 명암처리 그리고 비대칭적인 대각선 구도는 인물들의 행동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내면까지도 정밀하게 표현했다고 극찬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이 그림에서 이상한 점이 없나요? 보통 해부를 한다면 복부부터 해부를 시작할텐데 저의 이 그림은 팔을 먼저 해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서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인 베살리우스를 오마주하고자 했습니다. 교수가 조수를 시켜 해부하던 관행을 깨고, 교수 신분으로 직접 해부하며 해부학의 중요성을 설파했던 베살리우스는 팔과 손을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로 여겼습니다. 베살리우스의 제자인 파우교수는 튈프 교수님의 스승이었기에 퇼프 교수님도 그러한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의 퇼프 교수는 대상포진의 바이러스인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이름을 지었으며 타이민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기병에 논문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에도 약을 구입할 수 있게 저녁 늦게까지 약국을 운영하며 빈민들에게까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던 뛰어난 의사이자 인간적인 의사였습니다. 현재 여러 의과 대학에 도서관에 제가 그린 이 그림의 모작이 걸려있는 것으로 들었는데 이는 제 작품이 예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나지만 이런 퇼프 교수가 의학을 공부하는 의대생들과 의사들에게 멘토이자 본보기가 되는 진정한 의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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