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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834 정의현 [사회교과] 지폐의 세계사

  • 조회수 206
  • 작성자 정의현
  • 작성일 2020-02-07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사회교과
통합사회 교과서에서 시장 경제와 금융 파트를 배울 때 대공황과 자본주의의 변화에 대해 공부를 하였다. 교과서 130쪽에서는 대공황과 자본주의의 변화에 대해 설명을 하였는데 이 부분은 미국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그러나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각국의 상황도 좋지는 않았는데 또한 독일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 「지폐의 세계사」는 그때의 독일의 상황을 지폐와 함께 설명을 해준다. <br>“달걀 하나를 살 돈으로 몇 년 전에는 승용차를 살 수 있었다. 훗날 가격은 더 비상식적으로 상승했다. 듣자 라니 독일에서는 달걀하나의 가격이 40억 마르크까지 치솟았다. 이는 과거 베를린의 모든 부동산 가격을 합한 액수와 거의 같다.”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어제의 세계]라는 자서전에서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고달픈 생활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특히 고정임금을 받는 계층의 피해가 심각했고, 지갑 속에 든 지폐는 하루아침에 벽지만도 못한 종잇조각으로 변해버렸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통화팽창지수에 따른 임금 조정 방식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발명되었다고 한다. 전쟁은 막을 내렸지만 화폐 제도의 붕괴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던 발걸음에 상상할 수 없는 타격을 주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일을 상대방이 완전히 믿도록 하려면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깊은 신뢰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화폐제도는 사랑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신회라는 심리적 기초 위에 세워진다. 지폐와 결혼증서는 모두 얇은 종이에 불과할 뿐 그 자체로는 실질적인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들의 가치는 한 치의 의심도 허용하지 않는 확고한 신뢰를 통해 생긴다. 예를 들어 중국의 북송시대에 파촉 일대에서는 ‘교자’라고 불리는 지폐의 원형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교자가 발명된 초기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양도와 교환이 가능한 예금증명서와 같은 역할을 했다. 즉 반드시 귀금속 같은 담보가 있어야 비로소 동등한 가치의 ‘태환권’을 발행했다. 이것이 현대 지폐와는 뚜렷이 다른 점이라고 한다. 다시 1차 세계대전을 보자면 독일은 전쟁 후 1320억 마르크라는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연합국에게 지불해야했고 지폐남발과 통화 팽창으로 이어지며 독일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 악성 통화 팽창은 물가가 48시간마다 2배로 치솟았고 정부는 액면가가 높은 지폐를 발행해 물가 상승과 통화 팽창에 대응했다. 토스트 한 조각 혹은 우표 한 장의 가격이 1000억 마르크에 달하고 점점 더 경제가 나빠지자 독일의 각 지역에서는 자발적으로 상의를 거쳐 현지에서만 유통되는 ‘금융 태환권’을 발행하였고 이를 ‘긴급 통화’라고 한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독일은 훗날 나치당이 등장하게 된 계기가 된다고 한다. 화폐란 무궁한 신뢰 아래에서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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