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에는 무슨 이런 책이 있나 싶었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뒤의 해설을 보니 이해가 갔다. 이 책은 기존 희곡의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 청중들 즉 관객들에게 교훈을 주며 관객을 모독하는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었다. 처음의 나는 이런 책이 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을까 전혀 몰랐지만, 해설을 읽고 나니 기존의 형식적인 틀을 벗어났을 뿐더러 당시 사회에서의 귀족들 즉 관객으로 참석한 사람들의 비판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까닭에서 수상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br>비록 독서의 밤 활동에 의해 읽게 된 책이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여러 구절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토의 및 토론을 해보고 토론하는 독자 시간에서 파생 질문을 만들어서 계속해서 토론해 나가는 등의 활동으로 나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 준 책인것 같았다. 더불어 우리가 여러 각각 크기가 다른 사과들을 모두 사과라는 틀안에 가두어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나도 한번 틀을 깨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