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우한병으로 인한 인권 문제들을 보며 다른 인권 문제가 어떤 것이 있을까 해서 관련 책을 찾던 중 인권 문제를 기반으로 나온 이 소설 <이태원 아이들>이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이 신기한게 우선 외국 작가인데 한국의 이태원을 배경으로 두고 소설이 시작된다. 그래서 처음에 이태원이 다른 나라에도 차이나 타운처럼 존재하는 것처럼 이태원이 장소를 나타내는 단어인줄 알았다.
<br> 이 책은 우선 1960~1970 년대 병석은 한국에서 흑인 미군 남성과 매춘부 여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병석이 태어나기 전에 자신의 나라로 갔고 엄마는 애를 낳고 죽었다. 그 후 병석은 골목생활을 하며 씻지도 못하고 나쁜 환경에서 살아간다. 1960년대 한국에서 흑인은 사람취급도 못받았다. 책 초반에 한국 사람들이 병석을 보고 욕을 하는거 보고 다른나라 사람들이 한국을 보고 인권이 존중되지 않는 나라라고 할까봐 마음이 불편했다. 한편 병석은 어떤 사람의 도움으로 한 여관에 들어가게 되고 우재라는 사람이 아이들을 돌본다. 병석 말고도 병석과 같은 삶을 살던 미희도 같은 처지가 되어 우재를 돕고 우재도 아이들을 도우며 행복하게 살았다. 우재도 처음에 다른 사람들처럼 아이들을 싫어했지만 정이 들었는지 자신의 애인이 아이들이 싫다하자 아이들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병석, 미희는 우재와 함께 여러 고난을 겪으며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고싶어하던 미국에 도착하게 된다.
<br> 이 소설을 읽으며 진짜 불편한 부분들이 많았지만 이 책의 결말은 날 충분히 힐링 시켜준거 같다. 단순히 재미만을 준게 아니라 의미를 부여해준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