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변신 &nbsp; &nbsp;저자: 프란츠 카프카 <br> <br>변신에는 다양한 뜻이 있다고 하는데 몸의 모양이나 태도를 바꾸거나 수신한 전신 부호를 해독하는 것 등이 있다고 한다. <br>우리는 흔히 변신이라 하면 화장을 통해 또는 다이어트 등을 통해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br>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하루아침에 자신의 온 몸이 흉측한 벌레로 바뀌게 된다. <br>자신의 몸이 흉측한 벌레로 변하게 된 뒤에 가족들의 태도와 그의 생각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br> &nbsp;주인공인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한 마리의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br>잠자는 꿈이라 생각하며 한숨 자면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잊어버리려고 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br>잠자는 한참 동안 몸을 뒤척이다가 시계를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br>시계바늘이 6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외판원이었던 잠자 씨는 5시에 기차를 타기로 했었다. <br>그가 아직도 안 나간 것을 걱정한 가족들이 그를 깨우기 시작했다. 그는 걱정 말라고 대답했으나 그의 목소리 또한 변해 있었다. <br>가족들은 그의 방에 가서 상황을 보려했지만 방문을 잠그고 자는 그의 습관 때문에 들어오지 못했다. <br>잠자는 어떻게든 침대에서 일어나보려고 갖은 애를 썼다. 한편, 그가 출근 안한 것을 알게 된 직장 상사가 그의 집을 찾아오게 되었다. <br>잠자는 문을 열지 못하고 변명하는 태도에 분노한 상사의 목소리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br>더군다나 가족들은 그의 수입에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었다. 그는 회사에서 해고될까 걱정되어 문을 열고 나왔다. <br>하지만 그 모습에 상사는 도망쳤고 어머니는 기절했다. 아버지는 그에게 적의를 드러냈다. <br>그 이후로 그는 방안에 고립되었고 나오려고 두 번의 시도를 했지만 몰래 나오려다 어머니가 기절하게 되었다. <br>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던진 사과에 맞아 상처가 생겼고 그는 다시 방 안에 고립되었다. <br>그는 숨죽여 지냈고 시간이 갈수록 가족들은 그를 잊어갔다.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가족들은 하숙생들을 받아들였다. <br>어느 날, 누이가 하숙생들을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잠자가 그 소리에 이끌려 그곳으로 갔다. <br>그의 존재를 보고 놀란 하숙생들은 아버지에게 방을 빼겠다고 했다. <br>그 사건으로 누이는 폭발하게 되고, 잠자를 더 이상 오빠라고 여길 수 없다고 했다. <br>이튿날 잠자는 숨을 거두게 되었고 그로 인해 마음 고생하던 가족들은 교외로 소풍을 갔다 온 뒤 잠자의 시체를 치우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갈 생각을 했다. <br>그들은 장래에 대해 논의하며 암담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br> 책을 읽고 옛날에 철새를 보러 가서 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br>새는 자기가 원하는 곳을 조금 힘들어도 갈 수 있지만, 우리는 어디를 가려면 그 과정이 복잡해서 새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br>또 새가 자유롭게 나는 모습이 부러워서 새가 되고 싶기도 했던 것 같다. <br>가족들이 잠자가 하루라도 빨리 죽기를 바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br>잠자는 외판원으로 일할 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만 하며 살아왔다. <br>하지만 그가 벌레로 변하고 나서부터 가족들은 그를 잊어갔고 나중에 누이는 더 이상 그를 사람 취급도 안 했다. 결국 가족들 모두 그가 죽기만을 바라게 되는데 <br>솔직히 가족들이 너무 배은망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br>자신들은 일을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았고 아버지는 자신의 빚을 갚아주고 있었음에도 그에게 적의를 드러내는 모습 때문이었다. <br>내가 만약 잠자였다면 그동안 해왔던 것이 다 무너지는 느낌이었을 것 같았다. <br>하지만 잠자는 그런 상황에도 그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모습에서 희생 정신이 돋보였던 것 같다. <br>나중에 가족들이 잠자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해주었던 것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