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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924 이나온 국어교과 독서감상문 [교실 밖으로 걸어 나온 시(김선우, 손택수)]

  • 조회수 195
  • 작성자 이나온
  • 작성일 2020-02-10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국어교과
'시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꼭 집어 정의할 수는 없지만 '시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다. 그러니 우리는 시에 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시적인 순간'들을 최대한 '시'로 받아들이며 즐기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시인들은 자기가 쓰고 있는 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모든 시인은 저마다의 시론을 가지고 있다. 시론을 세운 뒤 시인으로 출발하는 경우도 있고, 시를 써 가면서 서서히 자신의 시론을 완성시켜 나가기도 한다. 이제 시인이 자신의 시에 대해 직접 언급한 시들을 읽어보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윤동주 시인의 작품들을 좋아하기에 윤동주 시인의 시론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윤동주 시인의 '소년'은 너무나도 맑은 시이다. 파란 하늘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눈썹에서도 파란 물감이 묻어나는 것 같고, 두 손으로 볼을 씻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나는 것 같다는 표현들은 탁했던 우리의 가슴을 개운하게 쓸어내리는 느낌이 들게 한다. 또, 흥미로운 점은 윤동주 시인은 생전에 실제로 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었기에 시에서 지칭하는 '순이'를 현실 속의 구체적인 여인에서 찾기보다 보편적인 여인상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처럼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는 점이다. 윤동주 시인의 성장시를 읽으면 뭔가 가슴이 굉장히 아리다. 아무래도 지금 내가 몸도 마음도 성장통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또 하나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시는 바로 정호승 시인의 '나무들의 결혼식'이다. 그의 시를 읽으면 마음이 착해지는 기분이다. 그가 있는 힘을 다해 오늘의 고통과 외로움을 이겨내면서 한 자 한 자 빚어낸 시편들이 우리 마음의 성마른 부분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사실 나무들과 결혼하고 싶다는 작가의 표현은 엉뚱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동식물과 더불어 살아감을 강조하는 그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도 느껴진다. 앞으로는 시를 읽으면서 작가의 시론에 대해서도 조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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