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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건축은반역이다

  • 조회수 180
  • 작성자 배성훈
  • 작성일 2020-02-10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공통교과
이 책은 건축가 함인선의 건축 비평을 모아 놓은 건축 에세이집이자 일반 교양인에게 건축을 알기 쉽게 소개한 건축학 개론서이다.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장의 제목은 우리가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기에 충분하다. 도입의 장에서는 저자가 건축을 하게 된 이후 자기 자신의 삶을 소개했다. 원래는 이 장을 책의 내용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이 책을 만들어 준 김진애 박사가 제안하여 추가한 것이라고 한다. 이 장을 통해 그의 건축에 대한 사상과 생각을 읽을 수 있고, 이 장의 내용은 저자가 쓴 나머지 3개 장의 배경이 된다. 1장의 제목은 ´건축은 날씬해지고 싶다´이다. 이 장의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건축의 기술적인 측면을 다룬 이야기이다. 저자는 건축이 자연에 대한 반역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 반역이 성공해서 건축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모든 저항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한다. 자연은 바람, 지진, 물 등 그 외의 요소를 통해 건축물을 파괴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자연이 제공하는 재료를 이용해 오히려 이러한 자연의 힘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건축 구조 기술인 것이다. 이 장을 통해 건축물이 자연의 힘에 어떻게 저항하는지 비전공인들에게는 건축 구조에 대한 신선한 지식을 줄 것이다. 2장은 건축의 전반적인 사항에 관한 글쓴이의 견해를 담은 글이다. 건축은 예술이자 공학이다. 또한 그것은 도시의 경관을 형성하는 한 요소로서 사회적 임무와 정치적 이념을 나타낸 표상물로 볼 수도 있다. 건축은 자연의 저항에 잘 견디기 위해 구조적인 기술을 요구하지만 예술적인 가치도 함께 가지므로 미학적인 요소를 무시할 수 없다. 결국 건축 구조 기술과 예술성의 미학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건축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3장은 서울 토박이인 함인선씨가 서울에 표류하면서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느낀 점을 모은 글이다. 서울은 6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역사 도시이지만 역사적인 문화 경관을 찾아 볼 수 없으며, 따라서 장소가 없는 서울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갈 때 지하도를 적어도 다섯 번 오르내려야 한다는 사실, 건축물이 옆에 있는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전체 도시의 경관을 파괴하는 현상 등 우리가 도시 경관과 건축 문화에 대해 소홀히 생각해 왔던 주제들을 다룸으로써 우리가 그 문제에 대해 얼마나 무감각했는지 스스로 반성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건축에 관심은 있지만 비전공자라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각 장과 절의 주제는 같은 내용이라도 제목을 재미있게 표현함으로써 더욱 매력을 끈다. 또한 그림과 사진을 풍부하게 첨가하여 단조로운 글의 해설에서 벗어나 읽는 사람들이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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