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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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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행복의 건축

  • 조회수 186
  • 작성자 배성훈
  • 작성일 2020-02-10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공통교과
디자인과 실용성에 관하여 저자는 1925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마르셀 브로이어가 디자인한 B3의자를 사진과 함께 특유의 재치 있는 글 솜씨로 조롱 섞인 비평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 의자가 우리 사무실에도 있으며 지금은 지하실 복도에 앉는 주인도 없이 먼지만 뒤 집어 쓰고 있다. 만일 이 의자가 모든 사람에게 앉는 의자로써 사랑을 받는다면 지금과 같이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았을 테니까 결국 알랭 드 보통의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 <br> 인간의 심미안에 대한 통찰력으로 저자는 &quot;진정으로 아름다운 작품이란 우리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투사를 견딜만한 내적자산을 갖춘 것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그런 작품의 좋은 특질을 단지 상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련한다. &nbsp;따라서 최초의 관객이 사라지고 나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자신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다. 이런 위대한 작품은 우리의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속 좁은 연상의 밀물과 썰물 위에 우뚝 서서 자신의 속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quot;라는 의미 깊은 말을 하고 있다. <br>저자는 르 코르뷔지에에 대한 반감이 상당한 내용을 책 중간에서 다시 펴고 있다. <br>즉, 1923년 프랑스 기업가 앙리 프뤼게가 보르도 근처 자신의 공장 노동자 주택단지를 르 코르뷔지에에게 의뢰하여 입주하였으나 건축가 생각과 달리 낮에 공장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오는 노동자들에게는 딱딱한 분위기로 하루 종일 육체적으로 시달리던 공장 모습이나 다름없는 자신들의 보금자리에 불만을 품고 당초의 평지붕 위에 지붕을 씌우고 덧문을 달았으며 꽃무늬의 벽지를 바르거나 말뚝 울타리와 앞뜰에 다양한 분수와 땅 신령을 세웠다 한다. 결국 취향이나 미에 대한 개개인의 차이를 어느 한 사람이 강요하거나 제어할 수 없음을 증명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리하여 작가 스탕달은 &quot;행복을 바라보는 관점만큼이나 아름다움의 스타일도 다양하다&quot;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br>또한 시인 노발리스는 &quot;예술작품에서는 질서의 베일을 통해 혼돈이 아른거려야 한다.&quot;라는 유명한 말을 하였다. <br>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노라니 건축에 대한 공부를 상당기간 한 사람으로 생각되며 우리나라 건축가들도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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