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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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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육식의 종말

  • 조회수 182
  • 작성자 배성훈
  • 작성일 2020-02-10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공통교과
인류와 소의 아주 오래된 관계부터 시작하는 책은 덤덤하게 그래서 조금은 지루하게 소와 인간의 놀라운 관계에 대해 얘기한다. <br>전 세계 토지의 24%를 차지하고 기아에 시달리는 수억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의 곡식을 단숨에 먹어치우면서 날로 그 세력을 늘려가는 소 목축업. 현대로 올수록 쇠고기는 단순히 고기 덩어리가 아니다. 그것은 &nbsp;이념, 정치 경제가 복잡하게 얽힌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br>신에게 경배 드리는 제물로서 때로는 숭배 받는 신으로써 인간과 더불어 역사를 살아왔던 소들은 인간들이 자연을 경배가 아닌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단순히 맛있는 먹거리로 전락하고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부터는 부의 축적과 과시로 그리고 지배계급이 비지배계급을 착취하는 수단으로 변했다. 이제는 거기에 토지를 황폐하게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환경오염의 주요인이 되어 버렸다. <br>예쁘게 포장되어 우리에게 주어지는 햄버거에서, 부위별로 해체되어 조리목적에 맞게 썰어져 깔끔하게 포장되어 진열대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고기상품을 보면서 그 뒤에 숨겨진 음모를 깨닫기는 사실 어렵다. 그러나 육식에 숨어있는 많은 사연들을 우리는 이제 알아야 한다 &nbsp;거기에는 서부시대 행해진 버펄로와 인디언 말살정책이 들어있으며, 땅을 빼앗긴 채 가난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분노와 이민자들에게 행해진 착취와 고통이 있으며 영문도 모른 채 사육장에서 소들이 겪었던 고통과 괴로움이 있으며 지구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들어있다. 한 쪽에서는 곡식이 모자라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한 쪽에선 곡식으로 살찌운 육식을 과식해서 병들어 가는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br>책은 우리에게 육식의 종말을 얘기 한다 그것은 단순히 육식을 하지 않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사고방식, 가치관의 변화를 말한다. 오랫동안 우리를 지배했던 기계적인 세계관이 아닌 생태적세계관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차가운 악’에 대한 각성과 대처를 의미 한다 <br>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만으로 제한되지 않으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과의 관계를 의미한다. 잘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자세도 여기서 찾으면 될 &nbsp; 것 같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세를 낮추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 욕심 부리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며 사는 것이 잘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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