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문고전 독서가 우리 인간의 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으로 인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옛 인문고전을 읽었던 사람들 즉 인문고전을 읽은 천재들을 소개하면서 인문고전 독서를 강조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제일 감명 깊게 읽은 부분 중 몇 개를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첫 번째로 월스트리트를 장악한 세계 최고 투자가들의 공통점은 전부 철학을 공부하거나 철학을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제학자나 투자가들은 그 사람들이 쓴 책을 본 것일 뿐 철학에 발도 안 들인 사람이 대다수이다. 비록 우리나라 경제학자들은 남이 쓴 경제학을 공부한 것이지, 본질적인 경제학을 공부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자본주의는 모두 인문학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정말 상상치 못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어릴 때부터 생각한 것이 우리나라의 경제가 뒤흔들리고 있고, 우리나라가 지속해서 잘 되는 것이 아닌 운에 의해서 경제가 움직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생각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 찾았으니 상상치 못한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경제학이나 경영 이런 책들을 나름 읽어봤는데 그걸로 내가 아는 척한 것이 너무 창피했다. 내가 만약 경제학자가 되었더라면 이러한 책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보고, 외국의 경제를 보게 되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학자와 다를 게 없으면서 우리나라의 경제를 비판하게 된 것이다. 두 번째로 인문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서의 답은 ‘사랑’이어야 한다. 라는 부분에서 신기한 경험을 해서 감명 깊게 읽었다. 무슨 신기한 경험이냐면, 이 책을 읽으면서 “인문고전을 왜 읽어야 할까?”라는 생각을 거의 끊임없이 했다. 이러면서 나만의 다양한 답을 내놓았는데 이 답이 모두 궁극적인 목표가 사랑과 관련된 답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잘 찾았고, 그 생각이 머릿속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천재들의 깨달음이라는 ‘달’이 있다. 어느 날 나는 그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그 손가락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바로 이 책이다.”라는 말이 너무나 좋게 다가왔다. 천재들의 깨달음이라는 인문고전을 가리키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읽은 이유가 이 문장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내가 천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 “나의 한계가 어느 정도일까”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이러한 생각을 심어준 책에 대하여 감사하게 여기고 정말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신 선생님들에게 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이 책이 혹여나 길어서 읽기 싫다면 제 6장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제6장에서 인문고전 독서에 대한 궁금증 해결과 인문고전 독서를 하는 방법 등을 서술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제6장이 인생에서 조금이나마 앞으로 가는 데 도움을 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