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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834 정의현 [한국사교과] 조선 반역 실록 (박영규)

  • 조회수 202
  • 작성자 정의현
  • 작성일 2020-02-10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사회교과
조선 시대 반역이라고 한다면 각 세기마다 한 번씩은 있었던 일이다. 반역 사건들이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역사는 이긴 자 입장에서 서술되고 반역자는 악인으로 기술될 수 &nbsp;밖에 없다지만 그 서술의 행간을 자세히 살피고 그 행간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을 찾아내면 반역의 그늘 속에 숨겨진 시대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br>이 책의 목차를 보면 생각보다 조선이 세워지고 100년이 채 안되고 많은 반란 사건들이 있다. 목차의 절반정도가 태조에서 세조시기까지의 반란사건이다. 이 사건들을 보면서 한 나라를 세우면 그에 대한 반대파가 당연히 있다고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나는 이성계의 역성혁명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성계는 역적인가 아니면 혁명가인가? 그는 조선왕조에서는 왕실을 일으킨 국조이고 새로운 왕조를 일으킨 혁명가이지만 고려왕조 입장에서는 나라를 훔친 역적이었다. 우왕과 창왕을 죽이고, 스스로 옹립한 공양왕과 그 세자를 죽였으며, 수많은 고려 왕씨들을 바다에 수장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까닭에 고려 왕조를 지키려던 정몽주를 충신이라 부르고 두문동에 숨어 살며 조선의 신하 되기를 거부한 72현을 고려의 마지막 충절로 기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성계가 고려를 훔쳐 조선의 국조가 된 배경에는 위화도회군이라는 반역 사건이 도사리고 있다. 회군이라는 단어로 포장되었지만 이 사건은 장수를 믿고 군대를 내준 왕을 배신한 반역 행위에 다름 아니었다고 한다. 그에게 야욕을 품게 한 인물은 곧 조선왕조의 설계자라고 불리는 정도전이었다. 정도전은 전쟁영웅이지만 변방출신인 이성계에게 혁명의 꿈을 심어준 인물이다. 하지만 역심을 품지 않고선 혁명은 불가능한 일이었고 역심을 실천하는 자는 곧 역적이었다. 따라서 요동정벌을 위해 군대를 내준 우왕을 몰아낸 것이 첫 번째 반역이고 다시 가짜를 폐하고 진짜를 세워야 한다는 ‘폐가입진’의 논리를 앞세워 몰아낸 것이 두 번째 반역 행위이고 스스로 세운 공양왕을 쫓아내고 왕씨가 아닌 이씨로서 고려의 왕위를 차지한 것이 마지막 반역 행위였다. 그러나 그는 세 번의 반역을 거친 후 조선을 세웠고 조선의 국조가 되었다. 나는 반역의 성공한 역적은 역적이 아니라 혁명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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