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학교생활

생명을 살리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독서감상문

10609 김진호 데미안

  • 조회수 192
  • 작성자 김진호
  • 작성일 2020-02-10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공통교과
이 책은 헤르만 헤세 인문고전으로서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으로 인해 읽게 되었다. 주제는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면서 몸과 마음 동시에 성장해가는 성장 소설이며, 선과 악에 대해 고심해보게 되는 시기에 읽기에 적절한 책이다. 나는 아쉽게도 이 시기보다 조금 더 뒤에 읽은 것 같아 싱클레어가 생각하는 선과 악에 대해 고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나 자신이 선과 악, 즉 선행과 악행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설이었고, 내가 이 관점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고민하게 되는 소설이었던 것 같다. 데미안을 읽으며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은 데미안을 읽은 모든 사람들이 택하는 마지막 장면인 것 같다. 막스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과 데미안, 싱클레어가 모두 각각의 다른 경험을 하며 전쟁이 시작될 것 이라는 예감한다. 그 가운데 전쟁이 시작되고, 싱클레어는 전쟁에서 싸우는 전투병이 되어 전쟁에 참여하지만 결국 큰 부상을 당한다. 사람들은 이 결과가 아름답다고 본다. 왜냐하면 전쟁이라는 운명을 회피하지 않고, 데미안을 만나며 성장했던 나 자신을 입증하기 위해 운명에 맞서 싸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장면을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전쟁이 싱클레어의 운명이고 싱클레어는 맞설 뿐이다”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꼭 전쟁이 선이라는 관점에 놓여있고, 이것을 참여한 것이 정당화되는 분위기이다.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전쟁은 절대적인 악이고, 안에서의 선이 있을 지라도 전쟁은 악 그자체이다. 수많은 목숨을 빼앗아가는 전쟁이라는 악을 피하는 것 그 누구도 딴지를 걸지 않고, 오히려 영웅이 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전쟁시대에 이 소설이 이 쓰인 점, 작가가 독일의 소설가인 점으로 고려해보았을 때 당시 독일의 시대상황까지 알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선과 악에 대해 처절한 시소게임, 이 데미안은 그런 작품이다.

대신고 SERVICE

대전대신고에서 필요한 서비스
바로가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