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를 읽고
<br>국어 수행평가에서 3가지 책 중에 한가지 책을 선정하여 읽고 독서감상문을 쓰는 수행평가가 있었는데, 세 작품도 처음들어보는 작품이고 작가 분들도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라 ‘소년이 온다’ 를 써보라는 친구들의 추천으로 이렇게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글을 쓴다. 이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다. 사실 이글이 이런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는 글을 모두 읽기 전까지는 알지못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6개의 장으로 나뉘어서 각 장마다 다른 서술자의 입장에서 서술하고있다는 점이다. 1장은 동호, 2장은 정대, 3장은 은숙, 4장은 진수와 같이 병원에 있던 대학생, 5부는 선주, 6부는 동호의 어머니, 이렇게 구성이 되어 글을 연결한다. 처음에 이렇게 글이 전개되는 것을 몰랐을 때는 살짝 끊기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런 글인지 알고나서 이 글의 전개가 이해가 됐다. 인상깊은 부분은 정대의 시체를 찾기 위해 병원에서 시체 관리 일을 도우면서 상주하는 1장의 동호를 2장의 죽은 정대가 자신을 기다리는 동호를 보는 내용이다. 이렇게 1장과 2장이 연결되는 부분이 신기했고 슬펐다. 더욱 슬픈 것은 6장이다. 죽은 동호를 찾는 동호 어머니의 애절한 모습이 너무 슬펐다. 어머니의 말투를 그대로 쓴 것 때문에 더 어머니의 마음이 더 잘 느껴졌다. 또 ‘왜 캄캄한 데로 가아, 저쪽으로 가, 꽃 핀 쪽으로’ 이 말이 너무 여운이 남았다. 이 글을 읽다 보면 시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필요 이상으로 자세히 설명해준다. 생각해보니 작가가 그때의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여 나간 정부의 만행을 숨김없이 표현하기위해 의도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6명의 사람들은 모두 고통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걸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광주 민주화 운동을 알 것이다. 그러나 직접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때 당시 사람들의 고통은 알지 못할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 그때 사람들이 얼마나 끔직한 고통을 안고 살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런 심각하고 비참한 상황을 현실감 느껴지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 드는 작품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