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00년대 말 있었던 우리들의 아프고도 일그러진 역사를 다룬 작품이다. 바로 민주화 운동을 다룬 작품으로 다른 민주화 작품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민주화 운동을 자세하게 표현하고 잔혹성을 단 하나라도 빼지 않게 노력한 것 같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같은 경우 대부분 어른들의 시점에서 민주화 운동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의 관점에서 그것을 설명하니 고등학생인 나의 입장에서 훨씬 더 이해도 잘되고 감정 이입도 잘된 것 같다. 그러나 나의 나이대에서 이러한 잔혹성을 겪고 목숨까지 잃는 이 상황에서 살아나간 것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그 아이들의 잠자리 속 절규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래도 그들은 이러한 아픔을 겪고 민주화라는 이쁜 꽃을 피어냈다. 나 자신도 이쁜 꽃을 피어내기 위해 그들과 같은 아픔은 아닐지라도 현실에 대한 절규와 그에 대한 믿음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야 앞으로 내가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행평가를 통해 읽은 나 치고는 수행평가 책에서 수행평가 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경험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신이 생각한 역사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모두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얻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