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바다에서 노인과 청새치의 싸움이 이 책의 줄거리이다. 노인이라는 다소 힘든 몸을 가지고 모든 사람들이 놀랄만한 청새치를 잡은 비결은 노인의 경험과 끈기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새치와 노인의 싸움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정도로 묘사가 잘 되어있다. 바다의 냄새 노인의 긴장한 손과 저하된 시력 등 노인의 극박한 상황과 노인의 시점 속에서 보이지 않은 청새치의 계속되는 저항을 보면서 이 책을 한번 펼쳐보면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다. 작가인 헤밍웨이는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행동주의 작가이다. 20세기 복잡한 냉전의 상황을 벗어나서 생각을 하며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고난을 극복한 인간의 여정을 그려내며 굳센 남성의 모습을 주로 그려낸다. 이 책을 보면 자연 속에서 노인과 청새치의 싸움은 우리가 인생을 경험하면서 경험하는 각종 어려움을 비유한 내용이다. 우리는 노력과 우리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러한 고난을 극복을 하였지만, 책 후반부에 갑자기 나와서 노인의 죽은 청새치의 살을 다 잡아먹은 상어는 남의 권력을 침탈하는 약탈자의 이미지로 지친 우리를 먹이로 삼으며 자신의 배를 채우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상어에게 청새치의 살을 다 뺏겼다고 노인의 업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처럼 우리의 노력으로 이룬 것들은 비록 뺏겼다고 전부다 뺏긴 것이 아니다. 노인의 남은 청새치의 뼈만으로 마을의 모든 어부들은 크게 감탄했다. 어부로써 최선을 다한 노인이 남긴 건 자신의 늘어난 상처와 더 늙은 자신의 몸일지라도 다시 바다로 나간다는 노인의 말처럼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당시의 상황과 비교를 하면 인류는 세계대전 이후 황폐한 상황 속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