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쓴 작가는 프란츠 카프카로 유대인이지만 독일어로 작품을 쓴 사람이다. 이 작품은 그의 삶이 많이 반영되었다. 그는 그의 아버지에게 어렸을 적부터 폭행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고 작품에서 비슷한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br> 이 책의 주인공은 그레고리이다. 그레고리는 집에서 유일하게 돈을 벌었지만 벨레로 변하게 되어 돈을 벌 수 없게 되어 가족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게 된다. 결국에 그레고리는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죽었다.
<br>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그레고리와 각별했던 여동생 그레테가 벌레로 변한 오빠는 이제 더 이상 오빠가 이나고 짐승일 뿐이니 이쯤에서 없애 버려야 한 부분이다. 나는 이러한 그레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문론 아얘 이해를 하지 못한 적은 아니지만 아무리 벌레라도 오빠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렇게 변한다고 가족임에는 변함이 없고 그 전까지 그레고리가 모두를 위해서 희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레고리가 혼자 돈을 벌었을 때도 아무것도 하지 않던 가족들을 보면 겉만 사람이지 벌레로 변한 그레고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그레고리는 그런 가족들을 버리지 않고 벌레가 되어서도 가족을 생각했다. 이런 그레고리를 없애려고 한 여동생 그레테의 행동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br> 그 다음으로 그레고리가 죽고 나서 그레고리의 가족들은 각자 회사에 결근계를 내고 산책을 하러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이러한 그레고리 가족의 모습에 공감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한 그레고리를 추모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가족이 죽었는데 죽음에 대한 애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br> 이 책은 현대 인류의 문제를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내었다. 돈을 벌 때의 그레고리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모두가 외면해버리는 현재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이런 자본주의의 사회는 인간을 더 냉정하고 인간성을 잃게 만든다. 돈만을 추구하게 되고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변해버린 인간이라도 가족과는 사랑을 나누는데 그마저도 없다면 세상은 냉정하고 쓸쓸하게 변해갈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사랑은 꼭 필요하고 물질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