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유토피아의 반대인 디스토피아 소설로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인간성이 사라지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이다. 인공 수정으로 지능. 계급, 직업 모든 것이 결정되어 태어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 바로 ‘멋진 신세계’다. 노화가 없어 젊은 몸으로 생을 살다 죽을 수 있는 곳, 어떠한 고통도 소마라는 약 한 알이면 잊을 수 있고 그저 자신의 일생을 만족하면서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계속되어지는 수면 학습과 세뇌 교육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사람들은 그저 주어진 생을 기계처럼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흔히 느낄 수 있는 마음에서 나올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을 모르면서 살아간다. 이런 세계에 반대되는 셰익스피어의 소설은 이야기 속 ‘존’이라는 인물의 인간성을 찾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존’이라는 사람은 이 소설 속 야만인으로 문명세계가 아닌 원주민들과 같은 사람들에 세계 속에서 문명 세계로 오게 되었는데, 그는 이 ‘멋진 신세계’에 대해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자살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보며 우리 과학 기술이 단순히 발전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과학의 발달로 인간이 더욱 편하게 살고, 고통이 없고, 걱정 없이 산다고 다 좋은 것일까?’라고 작가가 읽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만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이 마음 즉, 감정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는 이 소설처럼 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러한 면에서 우리는 이런 육체적인 행복이 아닌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다. 단순히 삶이 편안하다고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존재하고 있는지, 인간성 상실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는 굉장히 생각이 깊고 작가의 철학이 느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