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때 수행평가나 방학숙제로 미술관에 방문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때마다 싫증을 내며 이해도 못하겠고 붓과 먹만으로 그린 그림이 뭐가 멋진건가? 라는 생각을 하며 꾸역꾸역 숙제를 해갔다. 이 책은 나의 그런 태도를 바로잡는 책이었다. 우리조상들이 글을 쓰는 순서와 서양인들이 글을 쓰는 순서를 비교하며 애초에 감상하는 방법부터 틀렸었다. 작가의 의도대로 읽지 않고 의미조차 파악못하겠다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다음으로 관찰하는 시간이다 나는 솔직하게 그 숙제를 하는데 1시간도채 소요하지 않았다. 마치 길을 걷듯 사진을 찍고 설명을 베끼기에 바빴다. 하지만 작가는 정말 관람을 하러 왔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미술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옛것, 우리것의 아름다움을 점차 느끼기 시작했다. 미술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작품을 무시했던 태도를 반성하고 앞으로는 미술작품을 감상할때 작가의 의도대로 감상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