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미생물을 의인화하여 대장균, 레지오넬라, 한탄바이러스 등이 그동안 자신들을 오해한 인간들에게 서운하다고 하면서, 미생물과 공존하는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미생물 입장에서 역지사지로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에, 그간 인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미생물의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미생물이면 단지 병균이라고만 알았는데 지금의 나는 여러 학습과 독서를 통해 인간 뿐 아닌 지구의 모든 생물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안다 . 우선 미생물과 인간의 관계는 공생, 즉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형태라고 생각한다.여기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흰개미는 나무 먹기 선수지만, 정작 목재를 소화할 능력이 없다고 한다. ?흰개미 창자에 사는 여러 미생물이 목재의 주성분인 섬유소를대신 분해한다. 그중 대표적인 미생물로 믹소트리카라는 원생동물이 있고, 이 믹소트리카의 표면에는 스피로헤타라는 세균이 붙어사는데, 이 녀석들은 믹소트리카가 움직일 수 있도록 섬모 역할을 하면서 먹을 것을 얻는다. 이렇게 간단한 원칙을 서로 준수함으로써 흰개미 안의 수많은 생명체들이 평화롭게 어우러져 산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도 필요한 모두가 함께 공생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 흔히 박테리아 하면 나쁜 병원균이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모유에 많이 들어 있는 비피도박테리아는 아기의 면역계 형성을 돕는 것으로자연 분만과 모유 수유 등을 통해 만들어지는 ‘착한 미생물 집단’이 아기의 체질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는데 나는 엄마께서 자연 분만과 모유수유로 키워주셨다고 했는데 이런 큰 선물 을 받아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