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 아톰은 그저 만화 캐릭터의 이름인 줄만 알았다. 사실은 원자를 영어로 말한 것인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호기심이 생기면서 이 책을 읽은 것 같다. 책을 읽다 보니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짐을 깨닫고 원자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과학책은 지식을 설명하거나 대화 형식인데 대화 형식 중에서 특이하게 화학자와 원자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대중성과 전문성을 만족하기 위해 우리가 과학책에서 접한 화학자인 멘델레예프 등이 선생님이 되고 원자들은 학생이 되어 각각의 원자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원자의 신분증, 결합을 손을 맞잡는다고 표현한 것 등 청소년들이 원자에 대해 쉽게 다가가도록 책을 만든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책은 읽으면서 이야기의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식적인 내용과 서로의 대화를 섞여서 편하게 읽기에는 좀 어려웠다. 내용 중에선 목화를 다룬 내용이 가장 인상 깊다. 목화는 천을 만드는 식물로 3분의 1이 무려 솜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 목화씨로는 비누나 양초를 만든다. 이렇게 다용도인 목화는 해충이나 박테리아에 공격받기 쉬워서 대규모로 단일경작을 하면서 많은 양의 농약을 사용한다고 한다. 다시 목화에서 면으로 만들 때 보조제가 사용되면서 엄청난 양의 화학약품이 쓰이고 있다. 그리고 목화는 재배 시에 물의 소모량이 엄청나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행동이 각각의 원자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적인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것에 대해 절약 정신이 필요함을 새삼 느꼈다. 한 가지 더 인상 깊었던 내용은 지구온난화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에서 지구온난화라고 손꼽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와 온실을 비교하면서 설명을 하는데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온실에선 비닐의 역할을 하면서 작용한다고 한다. 우리 학교에 비닐하우스가 있어서 거기서 친구들과 식물을 재배하곤 하는데 밖의 온도와 비닐하우스 안의 온도가 사뭇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그 이유가 수증기가 많아 습도 관련 문제인 줄 알았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비닐하우스라는 점에서 신기하였다. 그렇다고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없으면 지구는 온도가 내려간다고 한다. 이산화탄소는 공기 중에 질소와 산소와는 다르게 매우 적게 함량되어 있다. 적게 함량되어 있음에도 가장 큰 문제를 발생하니 놀라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산화탄소에 변화를 미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의 함량이 줄어들었을지 의문이 들었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먹는 작물을 찾아보니 벼가 많은 이산화탄소를 빨아드린다고 한다. 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식량 문제와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